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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전후 세계경제>, 찰스 페인스틴, 피터 테민, 지아니 토니올로

유럽경제 내부의 사정을 넘어서, 세계 전반에 대공황은 어떤 의미였는지, 전간기의 경제적 거동은 왜 발생했는지, 전쟁과 헤게모니의 이양이라는 건 실제 어떤 과정으로 나타났으며, 전후체제와 냉전 이후의 사회는 어떤 원칙을 유지해야만 하는지 고찰한다. 오늘날 다시 2차 세계대전 전후질서가 무너지고 패권이 흔들리는 와중에서, 무엇이 필요한가.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할까.전간기 세계경제를 표 여섯개로 정리하시는군. 전체 기간, 1차대전 전, 전간기, 오일쇼크까지, 그리고 그 이후 냉전까지. 이전 책의 주인공이 독일이었다면, 이번 책의 주인공은 일본이다. 일본 전후경제의 부흥은 확실히 기록적이다. 1950년으로부터 1973년까지 23년간 연평균 8% 성장이란 어떤 것인가. GDP 세계 2위를 찍고야마는 능력..

서평-경제사 2026.03.23

<대공황 전후 유럽경제>, 찰스 페인스테인, 피터 테민, 지안니 토니올로.

19세기로부터 시작된 산업혁명은 유럽 전역의 경제적 수준을 끌어올렸고, 독일의 성장은 유럽의 경제적 엔진이었다. 1차 대전은 총력전 속애서 각국 정부의 산업역량을 끌어올리며 겅제적 구조를 재배치하고 신용을 팽창시켰고, 전후질서는 설비의 과잉과 팽창한 신용에 대한 대책 없이 가혹한 배상금으로 파멸의 불씨를 남긴다. 새로이 독립한 국가들은 독자적인 경제정책을 내세우며 변수를 가중하고, 그 속에서 전체 구조는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다. 그런 이야기다.근대란 무엇이냐,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다. 1890년으로부터 1994년까지 유럽 경제 전체의 경기변동은 1차대전 전의 성장, 이후의 침체, 2차대전 전후의 호황, 그리고 이후의 저성장으로 구분된다. 19세기 전반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보불전쟁과 독일 제2제국의 ..

서평-경제사 2026.03.20

<중국의 엘리트 정치>, 조영남.

마오로부터 덩샤오핑, 장쩌민과 후진타오를 지나 시진핑까지. 중국의 정치체제는 일인지배에서 원로정치로, 다시 집단지도체제로 변모해왔다. 그 과정에서 경제노선 역시 마오주의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로, 국가는 의법치국에 의한 제도화로 나아간다. 실제 중국의 정치는 어떻게 변화했으며, 그게 중국 전체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나. 지도자들과 그 주변과의 동학을 통해 하나하나 짚어나간다. 1장. 중국의 엘리트정치중국은 당-국가 체제로 당이 국가를 영도하는 나라이다. 당은 전형적인 엘리트 통치체제로, 권력운영, 권력 승계, 권력 공고화라는 과정으로 마오쩌둥으로부터 덩샤오핑, 그리고 그 이후를 짚어본다. 일인지배로부터 원로정치, 그리고 집단지도체제까지, 각각의 시대는 저마다의 특징을 보여준다. 일인지배로부터 집단지도체제까지..

<텐안먼 사건>, 조영남

후야오방의 실각으로 민주파와 개혁파의 흥기는 막을 내리고, 다시 보수파의 반격이 시작된다. 책을 읽으면서 깃발 선명하게라는 말을 참 여러번 목격하게 된다. 선명하게 보이는 깃발의 붉은 색은 혁명의 과정에서 희생된 이편과 저편의 사람들의 피로 물들어있다. 그 깃발이 이제는 인민을 내려친다.1장. "1988년, 잊을 수 없는 한 해"여전히 계획경제의 구조는 중국을 옭아매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이중가격제이다. 공식가격과 시장가격의 차이는 1998년 상하이 석탄가격에서 1톤당 계획가격 70위안, 시장가격 120위안, 실제 인수가격 170~210위안이었다. 아니 입찰권만 따면 세배장사가? 따라서 관다오官倒가 성행한다.이는 비단 상품만이 아니라 신용, 외환에도 적용된다. 전매회사가 30만개, 3차산업 종사자의 ..

<파벌과 투쟁:1983~1987> 조영남

화는 내려갔지만 덩과 천이, 덩과 후야오방, 자오쯔양이 경제의 균형, 개혁을 두고, 정치의 보수, 개혁을 두고 진동한다. 여전히 정치권력은 공식정치와 원로정치의 이중구조에서 진동하고, 신세대의 약진은 원로들에 가로막힌다. 경제는 발전하지만 문제는 다발하고, 사람들의 열망은 주기를 갖고 진동하며 지속적으로 체제에 부딪혀나간다. 개혁과 개방이 삶의 자유로, 그리고 정치의 자유로 나아간다. 그래서, 파벌과 투쟁이다.1장. 파벌의 분화와 좌우 파동개혁개방기 파벌은 정책에 대한 입장에 따라 유동적으로 나타났다. 경제개혁에 대한 입장에 따라 보수와 개혁이 나뉘고, 정치개혁에 대한 입장에 따라 다시 나뉜다. 이들은 반드시 적대적 관계만도 아니었고,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에 따른 입장의 차이와 동조에 따라 상호교차한다. ..

<파벌과 투쟁:1983~1987> 조영남

화는 내려갔지만 덩과 천이, 덩과 후야오방, 자오쯔양이 경제의 균형, 개혁을 두고, 정치의 보수, 개혁을 두고 진동한다. 여전히 정치권력은 공식정치와 원로정치의 이중구조에서 진동하고, 신세대의 약진은 원로들에 가로막힌다. 경제는 발전하지만 문제는 다발하고, 사람들의 열망은 주기를 갖고 진동하며 지속적으로 체제에 부딪혀나간다. 개혁과 개방이 삶의 자유로, 그리고 정치의 자유로 나아간다. 그래서, 파벌과 투쟁이다.1장. 파벌의 분화와 좌우 파동개혁개방기 파벌은 정책에 대한 입장에 따라 유동적으로 나타났다. 경제개혁에 대한 입장에 따라 보수와 개혁이 나뉘고, 정치개혁에 대한 입장에 따라 다시 나뉜다. 이들은 반드시 적대적 관계만도 아니었고,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에 따른 입장의 차이와 동조에 따라 상호교차한다. ..

파시즘이다.

독재자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미국이 뚜껑따러 오면 중국이 커버쳐줄 수 있나? 베네수엘라와 이란은 그런 의미다. 일대일로 펀딩자금이 과연 디폴트 안날 수 있을까? 결국 패권은 무력으로 증명된다. 여기서 중국이 결단을 못하면 브릭스고 나발이고 조지는 거임. 연성패권과 경성패권 중 무엇이 우위에 있나 지금 미국이 보여주고 있다. 21세기적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19세기적으로 생각해야지. 현상변경의 시대다. 이 시대를 막고자 했다면 해야하는 일들이 있었고, 그 일들을 하지 못한 결과가 이 꼬라지로 연결된 것이며, 그걸 정말로 막고싶다면, 국제법과 국제질서의 재구성을 원한다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러니까 파쇼적으로 생각해보자. 무력의 낙차가 실전에서 검증을 거쳤으면, 이 낙차가 살아있을 때 최대한 뽕을 ..

-정치사회 2026.03.09

<개혁과 개방:1976~1982>, 조영남

덩샤오핑 시대의 중국 3부작의 1권이다. 당 체제 3부작을 읽기 전에 읽으려고 했는데 깜박 잘못하고 그만 체제 3부작을 먼저 사버림. 뭐 잘됐네 잘됐어... 디쾨터 책이나 우징롄 선생 경제사 책을 보고 읽으니 느낌이 새롭다. 덩의 처세술이나, 당대 논쟁의 생생한 목소리들이 시대의 고민을 일깨우고 그를 헤쳐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담한 문언으로 묘사한다.시중쉰이나 보이보나 후야오방의 글과 행동들이 당대 중국을 이끌어가던 사람들의 고민과 생각을 잘 드러내주는 듯. 그 최종 조율자로 덩샤오핑이 있다. 개혁개방은 일방적인 과정이 아니었다. 당 내 개혁파와 보수파의 긴장 속에서 지역으로부터의 성과가 올라오고 전파되고 갈등을 빚고 이를 조율해나가며 당의 방침으로 확정되고 전국으로 확산되는 과정들이 당대 중국의 역동..

<마을로 간 한국전쟁>, 박찬승

전근대 향촌질서란 상당히 강고하고 예속적이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신분질서의 해체는 향촌사회를 과거의 영역으로 몰아넣었지만, 해방전후와 한국전쟁의 시간에서 그 갈등은 여전히 생생했다. 민간인 학살은 마을 단위에서 어떤 동기로 일어난 일인가. 그 하나하나를 단편으로 모아본다.전쟁이전 한국사회는 복합갈등 사회였다. 종가 내에서 본가와 분가, 마을 내에서 양반과 상민, 머슴(노비), 마을과 마을간의 반상의 구분, 종교의 차이가 복합적으로 나타났고, 해방전후의 갈등의 증폭과 학살 역시 이 선을 타고 흐른다 최소 10만으로부터 최대 수십만에 이르는 민간인 피해자는 왜 발생했는가. 최종 책임은 국가로 귀속되지만, 그 갈등의 장에서 가해와 피해는 얼마만큼 구분될까.마을간의 갈등 속에서 이 구조를 파악하고자 한다...

<대항해시대의 동남아시아>, 앤서니 리드

중국사를 보고, 중국인 이주의 역사를 보고, 에릭 탈리아코초의 를 보며 도서 동남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유라시아를 자다로 연결하는 항로에서 동남아시아 해역의 중요성은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동남아시아사다.중국으로부터, 인도로부터, 이슬람 세계로부터 각각 영향받으면서도 동남아시아는 고유의 문화를 축적해나간다. 그 물적 토대에는 무엇이 있으며, 14세기로 17세기까지 상업의 발전과 상호간 연결, 식민제국의 확장은 이 땅의 운명을 어떻게 가름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가진 세계사적 의의는 무엇인지 찾아나간다.서문동남아시아는 이를 묶어주는 공통의 경험, 식생으로부터 교류를 통한 문화적 근연성, 외침에 대한 대응 과정의 유사성을 갖는다. 이들을 공통으로 묶어주는 물질문화가 그 특징을 규..